[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라이온 킹'이 드디어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라이온 킹'(연출 줄리 테이머)가 7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라이온 킹'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20년 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현재까지 9500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한국에 상륙했다.

그 중에서도 대구 공연은 '라이온 킹'을 한국에서 원어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무대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첫 티켓 오픈 당일 지방 공연 역사상 당일 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한국 투어에서는 토니 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연출가 줄리 테이머와 오리지널 팀이 그대로 참여해 브로드웨이의 무대 스케일을 재연한다. 아프리카 감성이 채워진 음악, 동물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배우들의 연기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를 위해 전 세계 '라이온 킹' 프로덕션에 활동했던 배우들이 과반수 이상 합류, 18개국에서 모인 개성 강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프닝 넘버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를 부르는 라피키 역은 미국, 영국, 브라질, 스위스 등 여러 프로덕션에서 활약한 느세파 핏젱이 맡았다. 주인공 심바 역에는 마닐라 공연에서도 호평받은 캘빈 그랜들링과 브로드웨이, 라스베가스, 북미 투어 등에서 활약한 데이션 영이 캐스팅됐다. 심바의 연인 날라 역에는 호주에서 활약한 조슬린 시옌티가, 심바 아버지 무파사 역에는 웨스트 엔드에서 호평받은 음토코지시 엠키이 카니일레가 이름을 올렸다.

심바를 견제하고 무파사를 죽인 악역 스카는 웨스트 엔드에서 활동 중인 베테랑 배우 안토니 로렌스가 가져갔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라이온 킹'에 합류한 그는 훤칠한 키와 강렬한 눈빛으로 스카에 적격이라 평가받는다는 후문이다.

개막과 관련 캘빈 그랜들링은 "한국에 와서 원어로 공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최고 기량의 캐스트가 모인 만큼 꼭 보러 와줬으면 좋겠다"꼬 했다. 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 또한 "한국 공연 역시 흥행이 잘 되고 있다고 들었다. 너무 감사하고 따뜻하고 열정 있는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돼서 기쁘고 그 에너지를 받아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라이온 킹'은 12월 25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내년 1월 9일부터 3월 28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어 4월부터는 부산에서 개관하는 드림씨어터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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