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화려한 삶 뒤에 가려진 최선자의 고단했던 삶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기구했던 최선자의 삶에 대해 조명했다.

최선자는 둘째 달이 미술을 하는데 그림에 외로움이 묻어 난다고 했다. 그는 “아빠가 없이 크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최선자는 남편이 자주 앉은 의자를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최선자는 자신의 남편이 시, 소설를 썼던 구석봉이라고 소개했다. 최선자는 오래된 흑백 사진을 보여주며 남편과의 추억을 꺼냈다. 그는 “글을 쓰는 게 그렇게 멋있지 않다. 담배를 하루에 세 갑씩 피웠다”며 “마음 먹으면 소주도 하룻밤 사이에 12병도 마셨던 사람이다”고 말했다.

최선자는 “남편이 건강이 나빠져서 8~9년 가까이 투병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며 “남편에게 존경하는 동네 형님이 있었는데 6.25 전쟁 때 불온서적을 맡겼다고 했다. 뭔지도 모르고 맡았다가 어린 나이에 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뼈가 다 부러지고 죽을 위기에 처해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호랑이 새끼까지 잡아다 먹였다”며 “그렇게 힘들게 살려냈다”고 했다. 최선자는 남편이 오랜 시간 투병 생활 때문에 집까지 팔아야 할 정도 가세가 기울었다. 3년 가까이 산소 호흡기를 끼고 살았던 남편으로 인해 하루 하루 위태롭게 생활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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