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어쩌면 이 시대 사회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화제작 ‘국가부도의 날’이 온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접속! 무비월드’의 ‘디렉터스컷’ 코너에서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 집) 관전 포인트가 소개됐다.

‘국가 부도의 날’은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금융 위기를 소재로, 국가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과 소시민들의 일상을 긴장감 있게 담은 영화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등이 호흡을 맞췄다.

최국희 감독은 1990년대 말 시대의 한기를 담아냈다. 국가 부도까지 일주일이 남은 시점에서, 사태를 파악한 금융 직업인 윤정학(유아인)은 ‘꾼’들을 불러모아 국가 위기를 설명한다.

동시에 소시민 갑수(허준호)는 국가에 닥칠 위기도 모른 채 백화점에 그릇을 납품하기 위해 돈을 당겨쓴다.

그 순간 갑수의 뒤에는 꺼진 TV가 있다. 이는 당시 낙관적인 경제 전망만을 보도했던 언론을 아이러니컬하게 조명하는 의미다. 즉 꺼진 TV는 서민들에게 위기를 알리지 못한 당시 언론의 침묵을 상징한다. 오는 28일 국내 극장가 개봉.

이밖에 ‘마약왕’ 송강호, 배두나, 조정석의 인터뷰, ‘PMC: 더 벙커’, ‘스타 이즈 본’, ‘도어락’, ‘셀: 인류 최후의 날’, ‘창궐’, ‘마인드 스케이프’ 의 간략한 줄거리가 소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