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유아인이 송강호, 황정민의 극찬에 대한 겸손한 반응을 드러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의 ‘도도한 영화’ 코너에서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 집)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의 일, 직업관에 관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 황정민, ‘사도’ 송강호 등 영화계의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성장해왔다. 이들은 유아인의 배우로서의 재능과 에너지를 극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제 배역이 저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고, 제 몸을 던지는 게 아깝지 않았다.. 그런 에너지들을 선배님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유아인은 ‘사도’의 사도 세자 역에 남다른 애착을 지닌 듯했다. 그는 “도전하기 힘든 역할이었지만 기회가 왔고, 광기 어린 연기를 할 수 있던 기회여서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해당 영화로 유아인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춘의 모호함이 좋았다. 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그런 시간들을 살아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호함을 표현하는 게 좋았고, 솔직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는 영화 ‘버닝’에 대해 “내 온 힘을 다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두렵고 설레기도 했다”라며 당시 연기를 회상했다. 그는 “여전히 저는 뜨겁게 불타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 에너지가 더 잘 전달될 수 있는 방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질 수 있는 배우로 살아가고 싶다”라며 “영화란 나와 세상과의 소통 방식이다. 나의 언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이밖에 ‘저니스 엔드’, ‘리벤져’, ‘말모이’, ‘인어전설’, ‘모텔 엔진’, ‘아쿠아 맨’, ‘호두까지 인형과 4개의 왕국’, ‘동네 사람들’, ‘거북이 달린다’,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의 간략한 줄거리가 소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