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마약왕’이 권력에 탐닉하는 송강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다.

8일 오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접속! 무비월드’의 ‘디렉터스 컷’ 코너에서는 신작 ‘마약왕’(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관전 포인트가 소개됐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송강호)이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통찰했던 날카로운 우민호 감독이 이번엔 1970년대 마약 유통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감독은 산업화 시대의 대한민국을 흑역사의 관점에서 아이러니하게 클로즈업했다.

극중 이두삼이 즐겨 듣는 노래는 김정미의 ‘바람’이다. 이는 그의 거침없는 성격과 닮은 노래이기도 하다. 특히 ‘바람’은 당시의 금지곡이었는데, 이로써 감독은 영화의 소재인 마약과 함께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을 영화에 담아냈다.

이두삼은 마약 제조 과정에 눈을 뜨는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의 맛에 흠뻑 취하게 된다. 그의 캐릭터 변화 역시 영화의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강호, 배두나, 조정석, 조우진, 이성민, 이희준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19일 국내 극장가 개봉.

이밖에 엑소(EXO) 디오(도경수)가 주연으로 나선 ‘스윙키즈’, ‘부탁 하나만 들어줘’, ‘웨이크필드’, ‘도둑들’, ‘범죄도시’, '베테랑', ‘스노우맨’ 등의 간략한 줄거리와 현장 촬영 비화가 소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