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아침마당'에서는 연말을 맞아 빚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7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객관식 토크-나는 몇 번'에서는 송년 특집으로 바둑기사 한해원, 성우 김기현, 노영희 변호사, 자산관리사 엄진성, 방송인 배칠수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주제는 빚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기현은 "사람 대 사람하고는 빚을 안 진다. 금융기관이랑만 빚을 진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김기현은 우리 자식들 셋방살이 시키기 싫어서 집을 샀다. 1970년대에 방이 300만 원이었는데 내 수중에 70만 원 밖에 없었다. 내 신용에 돈을 안 빌려주더라. 친구 회사의 상사가 보증을 서서 150만 원을 받았다. 80만 원이 모자라지 않나. 방이 세 칸이라서 두 칸을 세를 줬다. 집 주인은 나지만 내가 세들어 사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하면서 빚을 지게 된 게 아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칠수 또한 "돈 떼인 적 많다. 큰 금액을 빌려준 건 아니지만 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빌려줬지만 실제로 못 받으면 속상하지 않나. 담당 작가가 잘 떼이게 생겼다고 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