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스카이캐슬' 이태란이 유성주의 디스토피아 가치관에 좌절했다.

28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SKY 캐슬, 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1회에서는 대한민국 상위층이 모여 사는 스카이 캐슬 사람들 한서진(염정아), 강준상(정준호), 이수임(이태란), 황치영(최원영), 노승혜(윤세아), 차민혁(김병철), 진진희(오나라), 우양우(조재윤), 죽은 이명주(김정난), 입시전문가 김주영(김서형), 강예빈(이지원), 강예서(김지윤), 박영재(송건희), 김혜나(김보라) 등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그려졌다.

이날 한서진은 주영의 조언을 믿고 혜나를 예빈(이지원)의 입주과외 선생으로 집에 들이게 됐다. 서진은 예서의 경쟁자인 혜나를 견제할 생각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준상은 혜나가 똑똑하다며 너털웃음을 지었고, 부자로 살아가는 아빠와 서진을 바라보는 혜나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

서진은 서진대로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새로운 소녀 혜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은연 중 감시할 수밖에 없었다. 서진은 어쩌면 예서보다 더 똑똑할 수 있는 혜나와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할 터였다.



이 가운데 이수임은 소설을 써나갈수록 영재 집안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며 고민에 빠졌다. 결국 수임은 주영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주영은 수임의 진심을 이용하는 듯, 그를 박수창(유성주)에게 데려다줬다. 수임은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영재의 아버지인 수창(유성주)을 어렵사리 만났다.

수임은 “너무 많은 아이들이 입시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걸 보고 있어야 하냐”며 수창을 설득하려 했다.

수창은 “소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보냐. 친구 아들놈 자살했다는 말 듣고도 ‘사내 자식 심지 약하다’ 그러고 말았다. 백날을 들어도 직접 겪지 않고 죽어도 모르는 일”이라며 아무것도 바뀔 수 없다고 일갈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