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한지일이 세상을 떠난 절친한 배우 겸 디자이너 고(故) 하용수를 추모했다.

5일 한지일은 개인 SNS에 하용수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한지일은 "11월 25일 마지막으로 본 너의 얼굴이란 말이냐. 면회가 안 된다고 해서 사정사정해서 어렵게 너의 얼굴을 본 게 엊그제 같다"며 "간호 아줌마의 '못 알아보실 텐데요. 돌아가시죠. 실망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고도 꼭 만나봐야 하고 들어선 병실. 누구한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 마음 아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수야 물 한 잔 줄까'하니까 '커피', '담배' 하며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던 그 힘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넌 정말 나쁜 놈이야. 보고 싶구나. 직장 때문에 달려갈 수도 없고 조금이라도 일찍 갈게. 그때까지 기다려. 우리 누려볼 것 다 누려봤잖니. 가장 멋지게 살았고"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고인은 오늘(5일) 새벽 간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9세. 하용수는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70년대에는 디자이너로 변신해 각종 영화 의상을 담당했다. 1990년대에는 연예기획자로도 활동하며 '스타 제조기'로 명성을 떨쳤다.

빈소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문은 6일부터 가능하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하용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