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데뷔하고 처음이다". 배우 유아인이 '도올아인 오방간다'로 연기가 아닌 방송으로 시청자 앞에 섰다.

5일 저녁 첫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 이희문 명창과 연주 밴드 프렐류드가 출연했다.

유아인은 이날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청중 앞에 등장했다. 그는 "번뇌와 혼란으로 삶의 시간을 혼잡하게 보내는 가운데 전생님의 존안과 존함이 떠올랐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며 김용옥에게 먼저 손 내민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나타난 그는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청중에게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유아인은 객석의 호응을 더욱 이끌어내며 미소로 화답했다.

그는 "저도 여기 계신 여러분처럼 떨린다. 저도 이런 자리가 데뷔하고 처음"이라며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또한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지만 연기를 해오면서 많은 고민, 많은 혼란을 겪으면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은 "가까이 있는 친구들은 '네가 고민이 뭐 있냐', '그냥 살면 된다', '살아가라'고 했다. 그래서 친구들보다는 뭔가 조금 더 큰 고민을 함께 해줄 선생님이 생각나더라"라며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유아인은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저한테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거창한 의미를 가지고 제 한 몸을 이곳에 던져서 불편한 근심 걱정 없이 이 곳에 계신 분들과 호흡하고 대화하고 그런 시간들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유아인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하는 TV 쇼다. 그동안 유아인은 다양한 작품과 시상식 등의 공식석상에서 독보적인 언변과 화술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가 '도올아인 오방간다'를 통해 대중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소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