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로 검찰에 송치되며 동승한 뮤지컬 배우 정휘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 김용욱 교통과장은 7일 티브이데일리에 "앞서 손승원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정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정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강남서는 4일 손승원을 소위 '윤창호 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등 혐의로, 손승원의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했던 정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휘는 사건 당시 손승원이 대리운전을 부르겠다고 해서 차에 타 기다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손승원이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 경찰은 정휘가 손승원을 말린 점에 비춰볼 때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손승원은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부친 소유 벤츠 자동차를 몰던 중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그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206%였다. 또한 아무런 조치 없이 사고 장소에서 150m가량 도주하다 주위에 있던 택시와 시민들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검거됐다. 이에 경찰은 손승원에 대해 무면허 음주운전 및 뺑소니 의혹을 적용했다.

더욱이 손승원은 이버 사고에 앞서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다. 이번 사고 당시에도 지난해 9월 말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11월 18일 자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서울 중앙 지방법원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손승원에 대해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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