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정일우가 SBS '해치'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 측은 16일 정일우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해치'는 왕이 돼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그리는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산', '동이', '마의'로 사극 불패 신화를 이끈 김이영 작가의 야심작이자 퓨전사극 '일지매', 미스터리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 PD의 신작이다.

정일우는 극 중 왕이 돼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세제 연잉군 이금 역을 맡았다.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반천반귀(半賎半貴) 왕자로, 타고난 천재성과 명석한 두뇌에 냉철한 판단력까지 완벽하게 갖췄지만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해치' 측이 공개한 정일우의 첫 촬영 현장 스틸 컷에는 강단 있는 눈빛으로 문제적 왕세제의 위용을 드러낸 모습이 담겼다. 관복을 입은 위풍당당한 자태와 달리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정일우의 눈빛에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문제적 왕세제의 고뇌와 아픔이 깃들어 있어 단숨에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정일우는 어두운 숲 속에서 사색에 잠긴듯한 표정으로 의문을 남겼다. 굳게 다문 입술과 손에 움켜쥔 서신, 무언가를 결심한 듯 비장한 눈빛은 스틸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정일우는 첫 촬영부터 연잉군 이금 캐릭터에 완전 몰입, 눈빛 열연을 펼쳤다. 문제적 왕세제의 가슴속 숨겨뒀던 열망을 깊은 눈빛에 담아내는 등 청년 영조로의 변신을 알려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 가운데 정일우는 '해치'로 지금껏 드라마로 다뤄진 적 없는 조선 21대 왕 영조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앞서 '해를 품을 달', '야경꾼일지' 등 사극 장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내공을 견고히 해온 정일우가 김이영 작가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일우는 첫 촬영과 관련해 "소집 해제 후 2년 만에 '해치'라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게 돼 설레고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오랜 기간 떠났던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연기자 본업으로 돌아온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며 소집 해제 후 첫 복귀작 '해치'를 향한 남다른 각오와 열의를 내비쳤다.

'해치'는 현재 방송 중인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2월 1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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