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SBS 스페셜'이 단식보다 뛰어난 효과의 FMD식단을 조명했다.

20일 밤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2019 끼니반란' 2부 '먹는 단식-FMD의 비밀'로 꾸며졌다.

FMD(Fasting Mimicking Diet, 단식 모방 다이어트)는 일정 하루 800~1100kcal의 식사를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단식의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뇨기과 전문의 장진석,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이수영 부부가 각각 FMD 식단과 물 단식을 시도하며 변화를 체험했다. 먼저 장진석 씨는 FMD식단을 적용한 첫날 급격한 칼로리 저하에 힘들어했다. 그러나 2일 차부터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는 평소 입맛과 다른 두부 된장 채소 비빔밥, 깻잎 꼬마 김밥 등을 먹으면서도 기뻐했고 "이 정도면 평소에 식사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양도 충분할 것 같다. 되게 맛있게 한 끼를 먹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내 이수영 씨는 첫날엔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했으나 갈수록 힘겨워했다. 그는 하루에 한 끼라도 제대로 챙겨 먹는 남편을 부러워했다. 3일 만에 체중이 3kg나 빠지며 단기간에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보기는 했으나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등 약간의 부작용도 경험했다. 그는 "남편이랑 저랑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다른 점이 남편은 그 식단에 적응하면서 첫날보다 덜 힘들고 저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힘들다. 배고픔은 큰 차이가 없는데 힘이 떨어지고 추위에 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사이 남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롱고 박사는 FMD식단을 동물들을 대상으로도 실험했다. 롱고 박사는 종양이 있는 실험용 생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FMD식단을 적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FMD식단을 적용한 그룹의 쥐들은 현저히 종양이 줄었고, 수명이 늘고 암 발병률도 45%로 감소했다.

또한 장진석 씨는 "체감 체중과 허리둘레 이런 게 너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는 걸 보고 놀랐다. 체중 감량을 3, 4kg 정도 하고 싶었는데 이미 목표치에 달했다"며 감탄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