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정일우부터 고아라, 권율까지. '해치' 주인공 3인방이 첫 만남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 측은 22일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해치'는 왕이 되면 안 되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산', '동이', '마의' 등 사극 흥행 불패 신화의 주인공 김이영 작가가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퓨전사극 '일지매', 미스터리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 PD가 의기투합했다.

이와 관련 '해치' 3차 티저 영상에는 연잉군 이금과 평생의 연인 여지(고아라), 운명의 친구 박문수(권율)의 예사롭지 않은 만남이 담겼다. 과거 시험장에서 만난 연잉군 이금과 박문수는 시작부터 쫓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통성명 후 "우리 의형제 맺을까"라며 능청스럽게 가까워졌다. 이어 수십 명의 장정과 물러섬 없이 싸우는 여지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또한 "내가 너희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두 사람에게 비장한 각오를 전하는 연잉군 이금의 모습이 짜릿한 공조를 기대케 했다. 예고편 말미에는 "국법이 만백성에게 공평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용상 앞에 선 연잉군 이금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문제적 왕세제의 극적인 등극기를 암시했다.

이와 함께 후사가 없는 세자로 인한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이 예고돼 극의 몰입도를 고조시킨다. 비통한 표정의 숙종(김갑수)과 절망에 찬 세자 경종(한승현)의 모습 위로 '혼돈의 숙종 말기 후사 없는 세자' 카피가 던져지며 긴장을 높인다. 특히 얼굴에는 피칠갑을, 목에는 핏대를 세운 채 "나는 소현세자의 적통 후계다. 용상은 원래 내 것이었다"며 연잉군에게 칼을 겨누는 밀풍군 이탄(정문성)의 광기 어린 모습과 그를 "그런 게 어디 있어. 먹는 게 임자"라는 한 마디로 단숨에 제압하는 연잉군의 날 선 카리스마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해치'는 다음 달 1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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