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황하나 씨 수사 과정에 대해 내사를 시작한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과거 황하나 씨 수사와 관련해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황하나 씨가 과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던 사실이 알려졌다. 2015년 황하나 씨는 대학생인 조 모 씨와 함께 입건 됐으며 그에게 필로폰을 전달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하지만 재판 결과 조 씨만 처벌을 받았고, 조 씨의 사건 판결문에 황하나의 이름이 등장했고 그가 마약 전달하고 함께 투약했다는 사실까지 적혀 있음에도 황하나는 추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단 한 차례의 소환 조사도 받지 않은 것이다.

이에 황하나를 향한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고, 그의 외조부가 남양유업 창업주라는 사실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이에 논란을 의식한 남양유업은 2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황하나와 회사 사이에 선을 그었다. 황하나 일가족 중 남양유업에서 일하거나 지분을 보유한 사람이 없으며 해당 논란과 남양유업이 무관하단 설명이었다.

이 모든 논란이 불거지는 동안 황하나는 침묵을 지키지 않았다. SNS 속 유명인사인 그는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간의 논란에는 답하지 않은 채, 최근 계속해 홍보하던 김치 홍보에만 열을 올려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마약 김치'라는 해시태그를 사용, 누리꾼의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하나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쏠린 결과, 경찰은 2일 몇 년 전 진행된 황하나 관련 수사에 대한 내사를 결정했다. 황하나가 과거 "아버지와 외삼촌이 경찰청장과 '베프'"라는 발언을 한 바, 그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진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황하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