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방정현 변호사의 폭로로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몰카 사건을 넘어 특수 강간 혐의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11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해 ‘정준영 단톡방’에 특수 강간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방정현 변호사는 ‘정준형 단톡방’에 의식이 없는 여성들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10여 건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눈을 감고 정신이 없었으며 몸을 아예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방 변호사는 “누가 봐도 명백한 강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준강간을 넘어 특수 강간으로 의심되는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시도를 하다가 미수에 그치자 다른 피해자한테 가사 2인 이상이 강간을 하는 표현이 나온다”고 했다. 직접적인 성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4명이나 되고 현장에 있던 사람이 6명까지 볼 수 있다면서 이중에 연예인도 포함됐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무엇보다 정준영 카톡방의 실질적 관리자가 빅뱅 전 멤버 승리라고 했다. 방 변호사는 승리가 주기적으로 단톡방을 폭파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실제 승리의 지시에 정준영을 제외한 단톡방의 모든 멤버가 단톡방을 나간 뒤 새로운 단톡방을 개설했다고 했다.

이렇게 승리가 주기적으로 단톡방을 폭파한 이유는 증거 인멸을 위함이었다. 전문가는 단톡방을 폭파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단톡방의 내용을 복구하기 어렵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단톡방 내용이 서버에 남아 있는 기간이 한 두 달 정도로 이후에는 삭제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준영 단톡방’ 몰카 사건은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경찰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등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몰카 범죄를 넘어 강간, 특수 강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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