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신성록이 고원희를 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열병을 앓으며 극적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10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연출 김상휘) 5, 6회에서는 서이도(신성록), 민예린(고원희), 민재희(하재숙), 한지나(차예련), 윤민석(김민규), 김태준(조한철), 김진경(김진경), 손미유(신혜정) 등을 둘러싼 패션업계 판타지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민예린은 모델로서 첫사랑의 감성을 표현하며, 카메라 앞에서 타고난 모델 재능을 과시했다.

그런 예린을 가만히 지켜보던 서이도는 새삼스레 예린에게 반하며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꼈다.

서이도는 쓰러졌고, 그 자리에서 과거 물에 빠졌을 때 자신을 구해준 한 소녀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도에게 예린의 얼굴은 누구보다 강한 첫 사랑의 트라우마였던 것이다.

지나는 자기 얼굴 탓에 서이도가 쓰러진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거듭했다. 지나는 그런 예린에게 “이도가 예전에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서 트라우마가 있대”라며 “네 탓 아니니까 신경쓰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깨어난 이도는 자신을 걱정하는 예린의 팔목을 붙잡으며 날선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얼마나 날 더 미치게 만드는 거냐”라며 화를 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 같은 감정선은 예민한 이도에게 갑작스레 불어닥친 마음의 열병으로 묘사되며 극에 독특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퍼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