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양현석과 한 몸으로 알려진 YGX 현 대표 김 모씨가 경찰과의 유착을 암시했다.

8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김의성, 주진우, 고은상, 김정인 기자 진행 아래 YG엔터테인먼트(YG) 양현석의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를 향한 해외여행 원정 성 접대 의혹의 진실과 관련 인물 정마담 등이 클로즈업됐다.

지난 2014년 10월, 정마담, 유흥업소 여성들, 양현석의 친구로 알려진 통역 담당자 등 수 십 명이 조 로우와 함께 유럽 원정 여행을 떠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양현석 주도 아래 일종의 '해외 원정 성접대'로 불리는 이 사태는 사회 전반에 물의를 일으켰다.

이날 정마담은 김 씨를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을 모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김 씨의 존재를 언급했다. 그는 “김 대표가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잖냐. 양현석이 시켰으니 한 거다”라며 양현석이 이번 성 접대의 주동자임을 확신했다.

충격을 자아낸 것은 이번 성접대 의혹이 알려진 이후, 김 씨의 반응이었다. 정마담에 따르면 해당 사태 이후 김 씨는 곧장 정마담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김 씨는 “이번 사태에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고. 이는 정마담을 향한 일종의 협박이자, YG 측과 경찰과의 유착관계를 암시하는 미묘한 발언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