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셰프 오스틴강이 모델, 방송인, 셰프로 살고 있는 일상을 소개했다.

16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오스틴강 편으로 꾸며졌다.

한국계 미국인 오스틴강은 한국에서 모델이자 셰프로 활동하면서 3년 째 방송 활동도 하고 있다. 당초 미국에서 IT회사에 취업한 뒤 한국 지사에 발령받아 한국에 온 오스틴강은 2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에서 새 삶을 개척하기로 했다.

오스틴강은 "목표가 있었다. 다른 나라까지 왔는데 그냥 실패하고 돌아가면 끝내지 못 한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목표가 있는데 포기하고 미국으로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시 미국 갔을 때 내가 잘 된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영어 선생님, PT트레이너 등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한국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오스틴강은 멕시칸 식당에서 일하면서 제임스권을 만났다. 그 곳에서 처음 요리에 뜻을 두게 됐다. 오스틴강은 "가장 힘든 시기에 일하면서 요리를 해보니 스트레스를 잊게 됐다. 요리가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유명 프렌치 레스토랑에 들어가 일을 배웠다. 그리고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요리 실력을 입증했고, 얼굴도 알렸다.

모델, 방송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오스틴강의 요리에 대한 열정을 끝이 없다. 오스틴강은 "TV에 나온다고 해서 연예인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며 "내 열정은 요리"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5년 전 모델 활동을 시작했던 건 생계 때문. 특히 주방 동료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오스틴강은 "프랑스 요리 식당에서 일할 때 막내로 있었다. 짧은 시간에 용돈을 벌려면 모델이 어떨까 싶었다. 사람들도 모델 해보라고 권유했었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기를 딛고, 오스틴강은 현재 셰프, 모델, 방송인으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오스틴강은 "목표에 가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과 도전이 있을 거다. 난 아직 젊고, 목표까지 갈 길은 멀다. 도전이 계속 되겠지만, 하다 보면 더 성장해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행복을 찾을 거다. 제 목표에 도달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가르쳐주고, 영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