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틀트립'에서 모델 송해나, 진정선이 보라카이의 액티비티들을 소개했다.

2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는 '아시아의 극과 극 투어'를 주제로 모델 송해나, 진정선 팀과 배우 이재황, 서도영 팀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송해나, 진정선 '가보카 투어' 팀은 필리핀 보라카이 섬으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송해나, 진정선은 모델다운 패션 센스를 뽐내며 공항에 등장했다. 이어 두 사람은 4시간 반 동안 비행기로 이동한 끝에 필리핀 칼리보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배와 버스를 이용한 약 2시간의 추가적인 이동은 단점으로 지목됐다.

'가보카 투어'의 첫날은 송해나가 기획했다. 송해나는 비치 투어, 브런치 카페 방문, 선셋 세일링, 크랩 맛집 방문으로 첫날을 구성했다. 이에 송해나와 진정선은 마이애미의 팜비치, 호주 골든 코스트와 함께 세계 3대 비치로 손꼽히는 화이트 비치에 방문했다. 푸른빛 바다를 본 진정선은 "왜 오랜 시간을 투자해 이곳에 오는지 알겠다"며 해안가 풍경에 푹 빠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화이트 비치의 깨끗한 물의 비결은 필리핀의 조치에 있었다. 보라카이는 최근 6개월간 해안가를 폐쇄하고 정화 기간을 가졌다. 이런 기간 끝에 화이트 비치는 녹조 하나 보이지 않는 깨끗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주의 사항도 존재했다. 화이트 비치는 지정된 장소 외 음식물 섭취, 흡연, 공연 등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벌금이 부과된다.

이후 '가보카 투어' 팀은 보라카이의 석양을 보기 위해 해안가로 이동했다. 특히 두 사람은 노을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배에 올랐다. 바다 한가운데로 나간 송해나와 진정선은 멀리 펼쳐진 지평선과 그 위로 내려앉는 해를 보며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이어 진정선은 "보라카이에 오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날은 진정선이 준비했다. 진정선의 '놀렉스 데이' 호핑 투어, 오션 뷰 뷔페 방문, 공포의 슬링샷 등으로 구성됐다. 호핑 투어는 스노클링, 낚시 등 해상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일컫는다. 두 사람은 바닷속에서 나눌 수 있는 수신호를 결정하고 시원하게 바닷속으로 다이빙했다. 이후 물속으로 들어간 진정선은 "너무 예쁜 거 아니냐"며 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송해나도 "밖에서 보는 것처럼 물속이 너무 맑다"고 칭찬했다.

진정선이 두 번째로 준비한 액티비티는 28층 높이를 자랑하는 공포의 슬링샷이었다. 송해나는 불안에 휩싸인 모습으로 "이걸 타는 거냐"고 물었고, 진정선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정선은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저녁식사 비용을 걸고 립스틱 칠을 도전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송해나는 머뭇거렸지만, 모든 MC들이 이미 했다는 얘길 듣고 립스틱 칠하기 대결에 나섰다.

송해나는 부들거리는 손을 부여잡고 립스틱을 바르기 시작했지만, 진정선과 비교가 불가능했다. 진정선은 너무나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완벽히 립스틱을 바르는 데 성공해 가볍게 승리를 거머줬다. 마지막으로 '가보카 투어' 팀이 향한 종착지는 모래로 이뤄진 바닥이 특징인 클럽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술잔을 기울이기도, 보라카이 여행에 가장 기억이 남았던 순간을 공유하기도 하며 보라카이 투어를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배틀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