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참시'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매니저 정유석이 서로 극도로 다른 모습을 뽐냈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매니저 정유석의 일상이 소개됐다.

이날 김동현은 "최근 유튜브 조회자수 20만 명을 돌파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 조회 수는 300만 뷰까지 찍어봤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정유석은 "입사한 지 3개월 됐다. 김동현과 함께 다닌 지는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김동현과 너무 달라 친해지면 할수록 멀어지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패션부터 정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김동현은 스포츠 의류를 중심으로 스타일링 한 반면, 정유석은 조거 팬츠와 오버사이즈 티셔츠 등 최신 스타일로 꾸며입은 것. 머리를 세팅하다 정유석의 패션을 본 김동현은 "옷을 잘 입는다"며 "매일 다른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현은 "냄새나는 것도 아닌데 왜 갈아입는 거냐"고 물었고, 정유석은 "전날 입은 걸 입기 싫다. 평범한 옷 보다 특이한 옷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김동현과 정유석은 패션뿐만 아니라 대화에서도 차이점을 드러냈다. 지방 촬영을 위해 대전으로 향하던 중 김동현은 "대전에 가봤냐"고 물으면서 "내가 대전 홍보대사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동현은 "1993년, 대전 엑스포에 가 본적 없냐"고 물었으나 정유석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라고 답했다. 그제서야 두 사람의 나이차가 14살이 난다는 걸 깨달은 김동현은 잠시 침묵을 유지하다 곧 "당시 내가 초등학교 5-6학년이었는데, 친척들 오시면 가이드를 하기도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정유석은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한테 옛날 얘기를 듣는 것 같았다"고 밝혀 웃음을 샀다.

그러나 김동현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그는 "무슨 유에 무슨 석이냐"라며 정유석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물었고, 김숙은 "37년생인 우리 아버지도 안 물어보는 질문이다"라고 질타하며 "그냥 잠이나 자"라고 농담했다.

둘의 차이점은 음식에서까지 이어졌다. 주꾸미볶음과 칼국수를 시켰지만 김동현은 주꾸미볶음만 집중해 먹는 반면, 정유석은 두 음식을 번갈아 먹었기 때문. 김동현은 주꾸미볶음을 모두 먹은 뒤에야 칼국수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차이점에도 정유석과 김동현은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속담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늦게나마 조금 좁혀진 두 사람의 사이는 김동현 어머니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폭발했다. 두 사람은 가수 비의 '널 붙잡을 노래'에 맞춰 함께 안무와 노래를 하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