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대중은 잘 몰랐던 신유미의 모습이다. 보컬 선생님으로 대중에 익숙한 작곡가 겸 가수 신유미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신유미의 새 EP 앨범 '쏘 어딕티드 투 유(So Addicted to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신유미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갓세븐, 데이식스 등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보컬 선생님으로 이름을 떨쳤다. 엠넷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X 101' 시즌에서도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EXO-CBX, 러블리즈의 작곡가로 활동해왔다.

그간 탄탄한 음악적 실력을 보여줘왔던 만큼, 신유미가 작곡가이자 보컬로 참여한 이번 앨범에는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신유미는 첫 EP를 위해 3년 정도의 긴 시간을 준비했던 터. 이에 "너무 기다렸던 시간이다.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신유미는 여러 번의 수정 과정을 거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했다. 신유미는 장고 끝에 발매하게 된 이번 앨범에 대해 "나다운 앨범 5곡을 뽑아서 앨범을 만들었다. 이게 신유미의 음악이라는 설득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너 없는 밤'은 지난 사랑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을 노래한 곡이다.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색의 건반들과 808드럼, 스트링 등을 정교하게 쌓아올려 기존의 일렉트로 팝 장르에서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정서를 들려준다. 신유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작곡과 보컬을 한 곡 안에 담아보고 싶었다. '노래도 잘하고 곡도 잘 쓰는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신유미에게 맞춤 옷 같은 곡이다.


'보이스 코리아2' 4강에 진출하며 이미 보컬리스트로서 실력을 입증했던 신유미는 긴 시간 동안 했던 고민의 결과를 이번 앨범에 녹여냈다. 신유미는 "'보이스 코리아2'가 끝나고 나서 보컬로서 어떻게 음악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나를 소개할 수 있는 음악이 뭘까 생각하면서 곡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노래만 하는 사람보다는 나 자신의 모든 음악적인 것들을 보여주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치관을 이야기했다.

신유미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음악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언제든 들어도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가 좋은 가수라고 생각한다"며 꾸준히 사랑 받는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신유미는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음악을 내보려고 한다.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려고 노력 중"이라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신유미의 새 EP 앨범 '쏘 어딕티드 투 유'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