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한상진이 상상 이상으로 혹독한 다이어트 중임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전 농구선수 허재와 배우 한상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상진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한상진은 현미가 이모, 노사연이 사촌 누나라며 연예계 대표 대식가 집안임을 밝혔다. 그는 “저희 집안이 먹는 것에 예민하다”며 “배부르다는 소리하면 혼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상진은 현재 유튜브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단역 연기 레슨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한상진은 “학교나 학원에서는 주인공 연기만 가르쳐준다. 전 12년 정도 무명생활을 했다. 그 긴 무명생활 때 느꼈던 것들을 후배들한테 알려주기 위해 채널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상진은 사극에서 백성, 신하, 왕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경험을 살려 지상파 3사의 사극 톤을 구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상진은 “K사는 대하 사극이 많아 다들 화가 나있다. M사는 이병훈 감독님이 사극을 오래 했다. 섬세함이 포인트다. S사는 후발주자다 보니 겉멋 든 사극연기가 있다”며 직접 연기를 보여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한상진의 냉장고를 살펴봤다. MC들은 한상진이 대식가 집안인 것과 농구선수 출신 박정은이 아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좋은 음식이 많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열어본 냉장고는 생각보다 휑한 모습이었다.

다이어트를 매일 하고 있는 한상진에게 아내 박정은도 다이어트를 하는 중인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상진은 “(아내도) 같이 안 먹는다. 운동선수들도 은퇴 후 급격히 살이 찔 수 있다. 그래서 본인도 조절한다”며 “저희는 도시가스 요금이 2000원을 넘은 적이 없다. (집에서 음식을) 안 해 먹는다”고 밝혔다. 또한 한상진은 술도 안 마신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허재는 “저렇게 안 먹으면 어떻게 버티냐”며 놀랐다.


이어 살펴본 냉장고 속에는 과채주스, 김치 등이 있었다. 마트 김치를 먹는다는 한상진에게 사촌 노사봉의 김치를 먹지는 않느냐고 묻자 한상진은 “누나 김치 너무 맛있어 먹다보면 살이 찐다”며 과식 원인을 원천봉쇄, 혹독한 다이어트 중임을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고기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한상진은 “양념 없이 1일 1식을 할 때 고기만 구워먹는다. 채소는 안 먹는다”며 쌈 대신 채소 주스를 마신다고 했다. 그는 “배가 부른 걸 싫어한다. 찌는 느낌이 있다. 배가 부른 느낌이 들면 조깅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상진은 살이 찌면 안 되는 왕, 실장 등 샤프함이 필요한 배역들을 주로 하는 탓에 다이어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국물 내는 고추장, 된장찌개 양념 등도 자리했지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나있었다. 국물 요리를 안 먹느냐고 묻자 한상진은 “너무 좋아하는데 먹어본 지 오래됐다. 전 밥 먹을 때 국물을 안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귀하게 포장돼 있는 순대에 대해서도 한상진은 “보물 같은 거다. 가끔 하나씩 집어 먹는다”며 “순댓국은 국물까지 제대로 다 먹은 건 가족 모임 이후로 안 먹은 것 같다. 20년도 넘은 것 같다”고 말해 또 한 번 허재와 MC, 셰프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한상진은 우유도 저지방이 아닌 무지방을, 탄산이 아닌 이온 음료만을 마시고 참치도 기름을 빼고 참치 살코기만 먹는다고 했다. 특히 다이어트 할 때 음식 맛을 상상을 해 참는다는 한상진의 냉장고에는 고추장, 햄, 치즈케이크, 초콜릿 등이 상상용, 관상용으로 냉장고에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치팅데이’도 없다는 한상진에게 다이어트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 묻자 한상진은 “은퇴하는 순간까지”라고 답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한상진은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를 위해 하루 반을 안 먹었고 왔음을 밝히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