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얼마예요?’ 이윤철이 “부인이 남편한테 혼나야할 때”를 꼽아 원성을 샀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감정쇼 얼마예요?’(이하 ‘얼마예요?’)는 ‘부부 잔혹사’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날 오싹하게 만드는 배우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새로운 부부로 배우 장가현과 015B 객원 보컬 출신 조성민 부부가 합류했다.

이날 조병희는 남편 이윤철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어느 날 남편이 새벽에 귀가했다. 아침이 됐는데, 앓는 소리를 내며 홍삼을 찾더라. 모른 척하고 안 줬다. 그러다 계속되는 앓는 소리에 가져다줬다. 컵에 든 걸 마시려면 앉아서 마셔야하지 않냐. 근데 누워서 마시려다 엎질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침대 위가 난리가 났다. 가뜩이나 꼴 보기 싫은데 이런 짓을 한 거다. 폭발했다. 일어나라고 했는데 못 일어나더라. 그래서 침대 시트를 당겼다”면서 다투다가 침대 시트가 찢어지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에 이윤철은 해당 싸움은 별 것도 아닌 일이었다며 ‘큰 싸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윤철은 “부인이 남편한테 혼나야할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패널들은 배우자 사이에 혼을 내고 혼날 때가 있냐며 어리둥절해 했다.

이윤철은 아랑곳 않고 “아이들 교육을 잘못했을 때”라며 “아이들 기르는 건 엄마다. 아버지는 낳게 해주시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패널들은 “교육은 아내의 몫이 아니라 부모의 몫, 부부의 몫”이라고 했다. 박준규 역시 “형은 가끔 편을 못 들어주겠다”며 남편들도 이윤철의 발언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철은 반응과 관계없이 8년 전 추석, 안동 M 방송국 사장으로 있을 때 있던 일화를 풀어놨다. 8년 전이지만, 그의 자식들은 이미 서른을 넘은 후 결혼도 한 후였다고. 이윤철은 당시 아이들이 자신 앞에서 싸웠다고 말을 꺼내면서 “엄마가 어떻게 가르쳤으면”이라며 “(옛날엔) 어른들 앞에서 애들이 싸우면 큰일 난다”고 목소리를 냈다.

조병희는 어이없어 하며 “아이들이 싸운 게 아니다. 대화를 하는데 갑자기 자기가 화를 내고 나간 거다. 그때 (이윤철이 나갈) 핑계 거리가 없었던 걸 느꼈다”고 정정했다.

그럼에도 이윤철은 아이들이 장난이 아니었다며 “당시 자식들이 31살, 30살 이랬다. 제가 지방에 있으니 아내가 혼자 있었다. 그래서 딸이 집에 들어와 살았었다. 자식들 싸움 주제는 ‘네가 모시고 살아라’였다”고 폭로했고, 조병희는 “젊은 부모 앞에서 한 장난이었다. 남편은 들어올 때부터 이미 심기가 불편해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병희는 이윤철이 별 것도 아닌 일로 핑계대고 안동으로 내려갔다며, 일부러 붙잡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이후 며칠간 연락을 안했다고도 했다. 이에 패널들은 ‘아버지가 모르는 집안의 문화’라는 것을 두고 “아버지는 일하다 보니 소외된 것”이라는 입장과 “가정에 무관심 했던 것”이라는 입장의 다툼으로 번졌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얼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