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준 전 앵커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김성준 전 SBS 앵커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달 3일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범행을 목격하고 피해자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고, 김성준 전 앵커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김성준 전 앵커는 체포 직후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몰래 여성을 찍은 다수의 사진이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김성준 전 앵커의 휴대폰을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사진이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불법 촬영한 여성의 사진이 여러 장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 전 앵커는 불법촬영으로 입건된 사실이 보도된 지난달 8일 SBS에서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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