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해피투게더 시즌4'에서 장민호 설운도 김연자 송가인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는 '트롯투게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장민호 설운도 김연자 송가인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민호는 '트로트계의 BTS(그룹 방탄소년단)'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이 장민호에게 "해당 수식어는 누가 지어준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장민호는 "내가 직접 수식어를 만들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들은 모두 수식어가 붙는다"며 "요즘 트렌드는 아이돌이다. 엑소와 워너원은 이미 누가 선점했더라"며 "방탄소년단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별명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민호는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한 달 스케줄을 봤더니 행사가 70~80개 정도 되더라"라며 "아침에 라디오를 미리 녹음하고 청주 천안 서울 전라도를 갔다가 급하게 올라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급하게 서울로 올라가야 할 때는 제가 근처 고속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광명역에서 내린다"라며 "그때 다른 매니저가 대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민호는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축제가 많다. 인제에는 바퀴 축제가 있다. 바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있더라"며 "처음에는 그런 것을 다 알아보고 갔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지역이 헷갈릴 때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멘트를 한다"라고 팁을 공개했다.

설운도는 개인 방송을 운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방송을 하고 있다"라며 시작 계기를 밝혔다. 그러자 조세호는 설운도에게 팬들을 부르는 애칭에 대해 물었다. 이에 설운도는 "그게 무슨 말이냐. 시작한지 몰라서 잘 모르니까 모르는 것은 물어보지 마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설운도는 채널 구독자 수와 관련된 질문에도 "나는 관심이 없다. 그게 중요한 거냐"라고 반문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저희가 조사를 했는데 222명이더라"라며 구독자 수를 가르쳐줬다. 그러자 설운도는 "시작한지 3일 밖에 안됐다"며 "방송 생활 비하인드 스토리를 찍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자는 최근 몸매 관리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콘서트를 하는 날은 전혀 먹지 않는다"며 "당일에만 안 먹고 그 전날에는 먹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자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고기를 꼽기도 했다.

이어 김연자는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40분 자고 나왔다. 10월까지 스케줄이 다 찼다"라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하루에 기름값만 60만 원이 든다. 한 달에는 1000만 원 정도 든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설운도는 "자동차가 굴러가면 동전이 우르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연자는 팬들의 열렬한 사랑에 고마워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나를 두고 김연자가 아니라 '아모르 파티'로 알더라. 아이들이 나보고 '아모르파티 사인해달라'라고 말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아모르파티'가 수능 금지곡으로 선택된 것에 대해 "좋은 노래가 무척 많은데 영광이다"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송가인은 최근 자신의 인기를 실감한다며 "시골집이 송가인 생가처럼 관광지가 됐다. 주말에는 100~200명까지도 방문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송가인은 인기를 얻은 후 달라진 점으로 가족들의 반응을 꼽았다. 그는 "특히 친오빠들이 송가인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다정하게 말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가인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던 과거 비하인드를 밝혀 시선을 끌었다. 송가인은 "사실 방송 초반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송은 다 각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해피투게더 시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