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연애의 맛2’ 커플들이 각자의 친구, 팬과 의미 있고, 불타오르는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 ) 11회에서 고주원 김보미 커플은 대망의 ‘보고 바자회: 함께해보고’ 당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함께 바자회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둘러 둘만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전시했고, ‘보고품’을 진열하는가 하면, 특별 MC를 자처한 천명훈과 김보미의 쌍둥이 동생 김가슬과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나갔다. 이어 500명이 넘는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두 사람은 응원과 무한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바자회는 보고 커플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팬들 덕분에 ‘보고품’이 완판되는 결과를 낳았다. 무엇보다 고주원이 김보미를 위해 만들어 줬던 수제화와 똑같은 구두로 ‘봄데렐라 이벤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마지막 팬이 신발을 신자 이를 본 천명훈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 엔딩이 되면서, 과연 구두가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을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보고 바자회’의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천명훈은 조희경과 선상 데이트를 마치고 홍대로 향했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시원한 주스도 마시고, 댄스 버스킹도 보면서 순조로운 첫 데이트를 이어갔다. 그러나 천명훈이 버스킹을 진행하는 MC에게 불러나가면서, 불안감이 엄습했다. 사실 이 이벤트는 천명훈이 조희경을 위해 준비했던 것. 하지만 조희경은 사전인터뷰에서 공개 이벤트를 제일 싫어한다고 했고, 이런 사실을 모르는 천명훈이 ‘희야’라는 노래 가사를 ‘희경’으로 개사해 열창하면서, 어느새 데이트는 어색함으로 물들었다. 그러나 이후 고기 집에서 첫 번째 데이트를 마무리하던 중 오늘 하루 어땠냐는 천명훈 질문에 조희경은 “노력하시는 게 보이는 거 같아요”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했고, “저 어때요? 다음에 또 볼 생각 있어요?”라는 천명훈의 돌직구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네”라고 대답, 천명훈 조희경의 두 번째 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솟구치게 만들었다.

또한 ‘연애의 맛’ 시즌1에 오지혜와 함께 출연했던, 지금은 연애 휴직 중인 구준엽이 다시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여전히 워커홀릭중인 구준엽은 주변인에게 급작스럽게 ‘썸’을 타고 있다고 고백했고, 뒤이어 카페에서 ‘썸’을 타고 있는 듯한 인물과 통화를 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코미디언 김영철이 등장했고, 실없는 말만 이어가며 묵묵히 식사하는 모습으로 웃픔을 안겼다. 이어 김영철이 “연애의 맛 최초로 2대2 소개팅 해보는 거 어때?”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준엽이 고개를 저으며 부정적 표정을 지어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구준엽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오창석, 이채은 커플과 오창석 친구 쇼리와 광일은 홈파티를 가동했다. 하지만 두 친구가 아아 커플에게 야구장에서 이마뽀뽀 모습이 담긴 커플 휴대폰 케이스를 선물하는 등 훈훈한 시간을 보내던 중 거짓말 탐지기를 꺼내 들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우리 사이가 진심이냐’는 이채은의 질문에 대한 오창석의 대답에 거짓말 탐지기가 두 번이나 ‘거짓’이라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현장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든 것. 두 친구는 당황스러워하며 서둘러 오창석 집을 떠나려 했고, 오창석, 이채은은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며칠 후 친구들과 만난 이채은은 거짓말 탐지기 사건을 회상하며 애써 서운하지 않은 척했고, 오창석은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또 거짓말 탐지기를 실행, 지난번 결과가 거짓이었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어 이채은 친구들과 만난 오창석은 긴장하는 이채은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끊임없이 칭찬을 건넸고, 친구들에게도 친근하게 대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선물까지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 보는 이들의 설렘을 증폭시켰다.

‘연애의 맛2’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연애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