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국민투표 보이그룹 엑스원(X1)이 비상을 약속하며 팬들 앞에 섰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11명의 소년들의 평균 나이는 18.3세.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엑스원의 무탈한 공식 활동 5년을 기대해볼만하다.

27일 밤 생방송된 Mnet 음악프로그램 ‘엑스원 프리미어 쇼콘(X1 Premier Show-Con)’에서는 X1(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의 데뷔 콘서트가 공개됐다.

엑스원은 앞서 방송된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국민 투표를 통해 선발된 11명의 프로젝트 보이그룹이다. 이날 엑스원은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를 발매했다.

11명의 소년이 꿈꾸는 대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에는 11명의 희망이 만나 비상하는 그들의 날갯짓과 여정이 담겼다.

타이틀곡 ‘플래시(FLASH)’를 비롯해 ‘스탠드 업(Stand Up)’, ‘웃을 때 제일 예뻐’, ‘괜찮아요’, ‘유 갓 잇(U GOT IT), ’움직여(MOVE, Prod. by ZICO), ‘_지마(X1-MA)’까지, 총 7개의 트랙에서 X1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오프닝 스페셜 공연은 수록곡 ‘움직여’였다. 비로소 팬들에게 날개짓을 펼치는 듯한 기개와 비상하는 안무가 가득한 이 곡은 엑스원의 남성성을 엿보게 했다.

센터 김요한을 비롯해 업텐션 데뷔 이력이 있는 김우석, 빅톤 한승우 등의 능력치가 빛을 발했다. 이 같은 멤버들을 필두로 다른 8명의 멤버들 역시 각자의 파트를 무리 없이 깔끔하게 소화해내며 연습량을 증명했다.

무대에 등장한 11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이름과 함께 자신을 소개했다. 기둥이자 리더 한승우, 귀여운 매력의 이은상, 올라운더 조승연,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한결, 섹시함을 강조하는 김우석, 센터 훈남 김요한, 깜찍한 송형준과 ‘사랑둥이’ 손동표, 수줍은 로맨틱남 차준호, 차도남 스타일의 강민희, 실력파 남도현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애교부터 상남자 포즈까지, 11명은 이미 완성된 듯한 연예인 포스를 과시했다. 소녀팬들의 여심을 훔치는 새로운 아이돌그룹의 탄생이었다.



이날 데뷔 쇼콘서트답게 전 세계의 팬들이 이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11명의 멤버들은 각자 습득한 외국어로 콘서트와 그룹의 존재감을 명시했다.

‘프로듀스X101’에서 화제가 됐던 다양한 무대들도 소환됐다. 사랑스러운 매력의 ‘이뻐이뻐’는 남자인 동시에 소년인 이들의 면면을 클로즈업하는 효과가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 쇼콘의 하이라이트는 첫 번째 데뷔앨범의 데뷔 타이틀 ‘플래시’ 무대였다. 야누스의 매력마저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최초공개된 이들의 각 잡힌 무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빛이 나는 듯한 11명의 존재감, 완성도 있는 무대, 칼군무, 시원한 보컬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아직 완벽하지 않을지언정 향후 활동을 거듭하며 성장할 이들의 잠재력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와 별개로 '프로듀스X101'은 엑스원 투표 집계 과정에서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논란이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현 시점, 11명의 멤버들이 공식활동을 시작했고 관계자들의 우려와 기대도 반반이다. 이들이 과연 모든 논란을 불식시킬 존재감과 스타성으로 가요, 방송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볼 때다.

X1의 공식팬클럽명은 One it(원잇)이다. 11개를 고르고 하나를 고른다는 뜻을 내포했다. 특히 X1에게 팬들이 단 하나뿐이라는 의미가 내재돼 가치를 더한다.

이에 대해 조승연은 “이 고척돔 좌석을 모두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모두가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기쁘고 감동적”이라며 전석 매진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net ‘엑스원 프리미어 쇼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