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폭행 사건의 피고인 문영일PD,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총괄 프로듀서, 미디어라인의 항고심 첫 심문 기일이 확정됐다.

문영일PD, 김창환, 미디어라인에 대한 항고심 첫 심문 기일이 오는 9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앞서 재판부는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의 문영일에 대해 징역 2년,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던 김창환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아동복지법위반 혐의의 미디어라인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의 선고를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재능있는 청소년 발굴해 보이밴드로 데뷔시킨 후 지도 관리하는 프로듀서가 소속 멤버들에게 장기적이고 상습적으로 신체적 정서적 학대 행위를 했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미디어라인의 대표 프로듀서 김창환에 대해서도 "자신의 행위가 미칠 영향에 대해 주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피고인의 태도에 비춰보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피해자 부모가 폭행했다고 주장해 2차 피해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영일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반성했는지 의문스럽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문영일, 김창환과 검찰 모두 1심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양 측 모두 1심 선고에 불복한 만큼, 또 다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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