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국 드라마 '닥터 후'의 작가 테렌스 딕스가 84세 나이로 별세했다.

미국 언론사 BBC 드라마 '닥터 후' 제작진은 2일(현지시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968년부터 1983년까지 '닥터 후'의 작가로 활약했던 테렌스 딕스가 지난달 29일 사망했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타임 워리어(The Time Warrior)' 에피소드의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테렌스 딕스를 비롯해 존 퍼트위, 배리 레츠의 모습이 담겨있다. 테렌스 딕스, 존 퍼트위, 배리 레츠는 각각 중앙, 우측, 좌측에 위치해있다.

테렌스 딕스는 '닥터 후' 작가로 150편이 넘는 에피소드의 집필을 맡았다. 특히 '닥터 후'의 인기 시리즈인 '워 게임(The War Games)'와 '다섯 닥터(The Five Doctors)'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60편이 넘는 '닥터 후'의 소설도 쓸 정도로 원작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닥터 후'는 지난 1963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은 영국의 인기 SF(Science Fiction, 공상과학) 드라마다. 특히 '닥터 후'의 11번째 시리즈는 13대 닥터가 등장하는 첫 시즌이자 시리즈 최초로 여성 닥터가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닥터 후' 시즌 11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송됐으며, 시즌 12 방영은 2020년 예고돼 있다. 시즌 12의 집필은 작가 크리스 칩널이 맡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BBC '닥터 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