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경찰 소환 조사를 마쳤다.

비아이는 17일 오전 9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2016년 비아이가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실제 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비아이는 약 14시간의 조사를 받은 후 밤 11시 15분 경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건물을 빠져나왔다.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비아이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는 "너무 너무 죄송하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비아이가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와의 유착 관계로 인해 수사가 무마됐다는 주장이 A 씨의 공익신고를 통해 제기된 것.

특히 A 씨는 양현석 전 대표가 자신과 독대하며 이 과정에서 경찰에 한 증언을 번복하라는 취지로 겁박했다고 주장했고, 양현석의 수사 무마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양현석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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