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정동하가 ‘불후’ 최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가을 남녀 특집으로 가수 왁스, 임태경, 정동하, 황치열, 벤, 송가인이 출연했다.

첫 무대는 벤이 나얼의 ‘바람기억’으로 꾸며졌다. 벤은 섬세한 감성으로 애틋한 연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2010년 대표 가을 명곡 ‘바람기억’으로 무대를 가을 향기로 물들였다. 벤의 무대를 본 MC들은 “왠지 하늘이 더 높아진 기분이었다”고 했다. 정동하는 “정화가 된 느낌이었다”고 했다.

두번째 무대는 뮤지컬 황태자 임태경이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로 꾸며졌다. 임태경은 뮤지컬 ‘드라큘라’ 팀과 함께 1990년대 대표 가을 명곡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펼쳤다. 그는 “가을 하면 그 분의 목소리가 유독 그립다”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곡에 담아봤다”고 했다. 뮤지컬 앙상블이 더해진 임태경의 무대는 392점을 받아 벤을 누르고 1승을 챙겼다.

정동하는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정동하는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가 선택한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은 1960년대 대표 가을 명곡이다. 정동하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무대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정동하의 무대는 412점을 받아 임태경을 누르고 1승을 챙겼다.

네 번째 무대는 송가인이 나훈아의 ‘고향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송가인은 1970년대 대표 가을 명곡을 선곡해 가을 길 위에서 느끼는 고향, 그리운 어머니를 향한 설렘을 담음 곡을 트로트 퀸다운 감성으로 무대에 풀어냈다. 하지만 송가인은 정동하를 넘지 못했다.

황치열은 다섯 번째 무대에 이용의 ‘잊혀진 계절’로 올랐다. 그는 1980년대 대표 가을 명곡으로 진한 감성 발라드를 펼친 황치열은 자신이 순서가 뒤쪽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 황치열의 무대를 본 송가인은 “노래를 할 때는 전혀 다른 사람 같다”고 감탄을 했다. 하지만 황치열마저 정동하를 넘지 못했다. 정동하는 황치열마저 누르고 3연승을 챙겼다.

마지막 무대는 왁스가 꾸몄다. 왁스는 패티 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무대를 꾸몄다. 1980년대 대표 가을 명곡이 애절한 감성 보컬 왁스와 만나 절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왁스의 간을 향기 물씬 풍기는 무대를 본 방청객들은 기립을 하고 박수를 쳤다. 왁스는 정동하를 넘지 못했다. 4승을 차지한 정동하는 최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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