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그룹 슈퍼엠(SuperM)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슈퍼엠 첫 미니앨범 '슈퍼엠'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 태용과 마크, 웨이션브이(WayV) 루카스와 텐으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SM와 미국 음악 레이블 캐피톨 뮤직 그룹(Capitol Music Group, 이하 CMG)이 함께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첫 미니앨범 '슈퍼엠'은 타이틀곡 '쟈핑(Jopping)'을 비롯해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I Can't Stand The Rain)' '투 패스트(2 Fast)' '슈퍼 카(Super Car)' '노 매너스(No Manners)' 등 다채로운 색깔의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쟈핑'은 웅장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인 일렉트릭 팝 장르의 곡이다. 우리만의 무대를 불태우고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크는 "'쟈핑'이라는 말은 점핑과 팝핑을 합쳐서 우리가 만든 단어"라며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의 곡이어서 우리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더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韓-美 연합 글로벌 대형 그룹 "K팝 어벤져스 만들자"

SM과 CMG가 손을 잡은 슈퍼엠은 시작부터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슈퍼엠은 지난 8월 7일 미국 LA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열린 '캐피톨 콩그레스 2019(Capitol Congress 2019)'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센트럴 파크에서 축하 영상을 보내온 이수만 프로듀서는 "CMG는 NCT 127의 미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 일해왔다. K팝의 가능성을 알아봐줬고, 'K팝의 어벤져스'를 만들자는 제안을 해왔을 때 고마움을 느꼈다. 우리에게 큰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슈퍼엠의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직접 기획에 나선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국의 콘텐츠를 미국에 선보인다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도, K팝에도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슈퍼엠을 전세계에 발표하게 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슈퍼엠은 글로벌 그룹답게 첫 앨범을 전세계에 동시에 발표한다. 이와 더불어 신곡 무대는 오는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개최되는 야외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슈퍼엠의 차별화? "퍼포먼스 잘하는 멤버들의 '슈퍼 파워'"

슈퍼엠이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실력'을 꼽았다. 각 팀에서 퍼포먼스를 잘하는 멤버들이 모인 만큼,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이는 "퍼포먼스를 잘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는 있다"고 당당히 밝혔다. 백현 또한 "각자 멤버들이 팀에서 쌓아왔던 경험이나 실력, 개성들이 합쳐진 팀이 슈퍼엠"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 퍼포먼스로 많은 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들은 "슈퍼엠의 '슈퍼 파워'"를 강조했다. 그들이 말한 '슈퍼 파워'는 각 팀의 실력파 멤버들이 모여서 내는 시너지 효과다. 이에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백현은 "'쟈핑' 안무 연습을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까지 잘 맞을 수 있구나 싶었다"며 "우리 모두 SM타운이기 때문에 콜라보 했던 경험들이 있다. 잘한다고 느꼈던 동료들과 연합팀이 돼서 기분이 좋고, 모두 실력이 출중하다 보니까 수월하게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슈퍼엠이 쌓아나갈 팀 컬러의 가능성도 열었다. 카이는 "저희는 이제 막 데뷔했다. 어떤 색깔의 무대일 것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곡을 하나씩 내면서 천천히 쌓여가는 게 우리의 색깔이 될 것"이라고 슈퍼엠의 향후 활동을 기대케 했다.


이수만이 밝힌 슈퍼엠의 목표 "컬쳐 유니버스"

이수만은 슈퍼엠을 두고 '컬쳐 유니버스'라는 글로벌 목표를 그렸다.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SM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이수만은 슈퍼엠의 프로듀싱을 직접 맡았다. 백현은 "이수만 선생님이 우리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직접 오셔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쿵푸 같은 동작을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몰두하고 있는 슈퍼엠의 목표는 '컬쳐 유니버스'. 이수만 프로듀서는 "동양과 서양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 '컬쳐 유니버스'를 선보이려고 한다. 첫 주인공이 슈퍼엠인 것"이라며 "SM와 미국 캐피톨 뮤직이 힘을 합쳐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컬쳐 유니버스'의 첫 주인공이 된 슈퍼엠의 태민은 "이 멤버를 통해서 'K팝 어벤져스'라는 말에 걸맞는 결과를 얻고 싶다. 점점 더 성장할 수 있는 슈퍼엠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