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깔끔남'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이 딘딘의 집 청소를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장훈은 "제가 정말 깔끔한 스타일이다. 그런데 연예인 중에 한 명과 함께 지내야 한다면 김희철을 고를 것"이라며 김희철의 깔끔한 면모를 칭찬했다.

김희철은 딘딘의 집에 들어가자마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서장훈 또한 "저 같았으면 바닥에 앉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희철은 딘딘에게 "네가 미친 거 아니냐. 여기 앉을 데가 어딨냐. 여기 있으면 어느 날 갑자기 공황장애가 찾아올 것 같다. 이 정도면 집이 문제 아니냐"고 잔소리를 퍼부었다.

딘딘은 "이사를 가야 해서 이 집을 빼야 하는데, 사람들이 집을 보러 못 온다. 그런데 나는 치우는 법을 잘 모른다. 형이 같이 치워줬으면 좋겠다"며 청소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김희철은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청소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타깃이 된 곳은 냉장고. 김희철은 "유통기한 지난 거 봐라"며 화를 냈다. 이에 딘딘은 "안 도와주고 갈 거면 지금 가라"고 투덜댔다.

하지만 김희철은 청소를 멈추지 않았다. 먹고 버리지 않은 망고껍질, 유통기한이 지난 즉석밥, 오래된 버터 등이 부엌에서 발견되자, 김희철은 "너 이러다 죽는다. 술 취해서 이런 거 잘못 먹으면 아프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그러다가도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가 냉장고에서 발견되자 "2018년이 유통기한인 소스가 여기 있는 거냐. 너 이거 백종원 형님이 보면 은퇴"라고 독설을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은 잔소리를 그치지 않는 김희철을 향해 "어차피 나 이사 갈 거다. 그 때부터 새 삶을 살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김희철은 "개 버릇 남 못 준다"며 냉정하게 말했다.

평소 깔끔한 김희철은 "옷 벗어서 빨래통에 넣고, 화장 지우고 씻고 집 청소하고, 강아지 고양이 털 치우고 눕는다. 그래야 잠이 잘 온다"며 딘딘의 생활습관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희철은 투덜거리면서도 청소를 완벽하게 끝냈다. 깔끔해진 집안 모습이 딘딘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딘딘은 "형이랑 결혼하는 사람 좋겠다. 나처럼 사는 것보다 형처럼 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딘딘은 "2년 동안 이런 집인 줄 몰랐다. 형도 독하다. 이걸 다 해냈다"고 감탄했고, "이사 청소는 언제 올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희철은 "이사할 때 이상민 형 불러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