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다큐멘터리 3일' 무창포가 낚시객들로 붐볐다. 또한 귀어인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1일 밤 방송된 KBS1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3040의 정열바다, 무창포항'이라는 부제로 충남 보령 무창포 72시간을 그렸다.

'신비의 바닷길'로 명성을 얻은 충남 무창포 해수욕장 옆에는 하루 평균 1000명의 낚시객들이 방문하는 작은 항구 무창포가 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 제철인 9월부터 11월까지, 동이 트지 않는 깜깜한 새벽에도 장비를 챙겨 배를 기다리는 낚시객들이 줄을 잇는다.

깜깜한 새벽, 작은 항구에 약 90여 척의 낚싯배들이 드나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원주민들의 낚싯배도 있지만, 대다수는 낚시가 좋아서 어촌으로 내려온 귀어인들의 것.

무창포의 경우 가을이면 낚시배의 수는 어선의 3배를 능가한다. 귀어한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낚시배는 올해 봄에 이미 예약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어선은 그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그물로 갑오징어, 주꾸미, 대하, 꽃게, 전어 등을 잡아 포구에 있는 소규모 위판장에 넘기거나 수산시장를 통해 손님들과 직거래를 한다.

이렇듯 현재 무창포는 각자의 방법으로 이곳에 적응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다큐멘터리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