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이유영이 데뷔작 ‘봄’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다.

배우 이유영은 영화 ‘봄’(2014)으로 데뷔를 했다. ‘봄’에서 이유영은 1960년대 가난한 시골 여자 민경을 연기했다. 그는 신인 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제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데뷔를 했다.

이듬해 이유영은 ‘봄’에서 보여준 수수한 모습을 벗어 던지고 ‘간신’(2015)에서 설중매 역할을 맡아 관능적인 자태와 요염한 눈빛 연기를 펼쳐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이어 미스터리 추적극 ‘그놈이다’를 통해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 시은 역을 맡아 전작과는 또 다른 결의 이미지를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유영은 ‘나를 기억해’(2017)에서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 역을 맡아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범죄 코미디 ‘원더풀 고스트’(2018)에서 의문의 사고를 겪은 후 고스트가 되어버린 태진(김영광)의 약혼녀 현지 역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이유영은 사극과 스릴러, 코미디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다. 연기 변신은 감성 무비 ‘집 이야기’에서 계속 이어진다.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유영이 연기한 극중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는 살던 원룸의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도 마음 둘 곳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사는 고향집에 잠시 머무는 인물이다.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처럼 굴지만 집 안 가득한 온기와 추억에 점차 위로를 얻게 된다.

이유영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머물고 떠나는 삶을 반복하는 2030세대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각박한 서울살이를 견뎌내며 마음 한 켠에 간직한 ‘집’에 대한 추억을 세심하게 표현하며 독보적인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집 이야기’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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