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의 결혼식이 미뤄진 가운데, 장지연의 부친인 장욱조 목사가 '연기' 비화를 털어놨다.

장욱조 목사는 20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딸의 결혼식을 1월에 하려고 했지만, 날이 따뜻한 5월로 미루게 됐다"라고 밝혔다. 당초 장지연과 김건모 커플은 내년 1월 말 스몰 웨딩 형태의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장 목사는 결혼 일정이 미뤄진 것과 관련해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축하를 받았다. 예식에 참석해 축하를 해주고 싶다는 분들도 정말 많았다"라며 "그래서 최대한 많은 분들을 초대하기 위해 따뜻한 5월에 식을 올리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장 목사에 따르면 김건모와 장지연 커플은 현재 결혼식 준비에 매진 중이다. 다만 장소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장 목사는 "(초대할 하객들을 다 수용하기 위한) 적절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며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아직"이라고 말했다.

김건모와 장지연 커플의 결혼 소식은 지난달 전해졌다. '노총각 가수'의 대명사이자, 연예계 대표 '미운 우리 새끼'로 꼽혔던 김건모의 결혼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김건모의 처가가 '음악 집안'이라는 것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는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장욱조 목사는 김건모의 히트곡 '아름다운 이별'을 작곡한 인물로, 오래 전 김건모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건모의 13살 연하 예비 신부 장지연은 국내에서 예고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실용음악 작곡 및 편곡 등을 전공했고,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연과 김건모의 모습은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음식을 먹여주거나, 귀엽다고 칭찬을 해주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건모는 해당 방송에서 예비 장인이 만든 '아름다운 이별'을 부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본격 연예 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