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쓰릴 미'의 배우 김현진이 동료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했다.

'쓰릴 미'(연출 이대웅) 프레스콜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대웅 연출, 이한밀 음악감독, 배우 이해준 김현진 구준모 김우석 노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일 개막한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극으로, 2007년 초연을 시작으로 대학로 소극장 신화를 일궈내며 마니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독 젊은 또래 배우들이 많이 보인 이번 프로덕션의 특성 상, 배우들은 함께 연습실에서 한 달 이상 대본을 탐독하고, 서로 연기 호흡을 맞춰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연습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김현진은 "동료 배우들의 순간 집중력이 대단했다. 웃다가도 연습을 시작하면 바로 몰입하는 순간이 있더라. 한 번은 다른 페어가 연습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해준 형이 '멍청하게 새나 보고'라는 대사를 정말 진지하게 말하더라.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연출님이 '너희 다 히스 레저 같다'고 말하실 정도였다"고 동료들을 칭찬했다.

김현진은 "작품 특성 상 센 대사들이 있는데, 방금까지 웃고 떠들던 배우들이 갑자기 대사로 치고 들어올 때, 이들의 순간 집중력을 이어 받아 내가 연기를 이어가야 하는 순간들이 재미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이어가 좋은 공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쓰릴 미'는 2020년 3월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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