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꽃길만 걸어요' 정유민 설정환 최윤소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일 저녁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극본 채혜영·연출 박기현)에서는 황수지(정유민)가 봉천동(설정환)을 자신의 전시회장으로 데려갔다.

황수지는 일부러 강여원(최윤소) 앞에서 보란듯이 봉천동에게 다정하게 굴었다. 넥타이를 바로잡아주고, 웃으면서 봉천동의 뒤를 따라갔다. 그러면서도 보란듯이 강여원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렸다.

황수지는 전시회장에서 기회를 잡아 "나랑 만나자. 연애하자"며 봉천동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난 봉 팀장 굉장히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든다. 내가 봉팀장한테 날개가 돼주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봉천동은 "그런 제안이라면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거절했다. 봉천동은 강여원(최윤소)을 좋아하고 있기 때문. 황수지가 "사귀는 여자라도 있는 거냐"고 묻자, 봉천동은 아무런 답을 하지 못 했다.

오히려 황수지는 더욱 당당해졌다. 봉천동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고, 황수지는 "그럼 됐다. 아직 사귀는 사람은 아니라는 거 아니냐. 곧 내 마음도 인정해줄 날이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봉천동은 황수지의 고백에도 강여원에 대한 마음을 점점 키워갔다. 강여원이 선물한 양말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그가 써준 편지를 읽으며 기뻐했다.

봉천동은 황수지를 조용히 불러내 선물 받은 양말을 신고왔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강여원은 "제가 드린 거 신으셨다"며 좋아했고, 봉천동은 "정말 고맙다. 오래오래 잘 신겠다"고 화답했다.

봉천동과 강여원이 조심스럽게 마음을 키워가는 사이, 강여원을 향한 황수지의 질투심도 커져가고 있는 상황. 과연 삼각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꽃길만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