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그룹 크레용팝 소율이 결혼을 결정했을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2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크레용팝 금미, 초아, 웨이가 소율의 집을 찾았다.

이날 금미, 초아, 웨이의 등장이 이목을 끌었다. 소율의 결혼 이후 크레용팝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터. 잼잼이와 소율은 금미, 초아, 웨이를 반갑게 맞이했다.

세 사람은 잼잼이를 귀여워하며 놀아줬다. 크레용팝 '빠빠빠'가 재생되자 잼잼이는 '빠빠빠' 안무를 췄고, 덕분에 소율, 금미, 초아, 웨이는 잼잼이를 둘러싸고 '빠빠빠'의 포인트 안무인 점핑 댄스로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크레용팝 멤버들은 문희준이 만들어준 음식을 먹으며 크레용팝 활동 당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활동을 하던 중 소율이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했던 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당시 멤버들은 소율이 문희준과 비밀 연애 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웨이는 "소율이 '언니 저 사랑하는 사람 생겼다'고 처음 이야기 했을 때가 기억난다"고 했다. 소율은 "우리는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언니들에게 숨기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

문희준이 "우리가 결혼을 갑자기 하게 됐는데 놀라지 않았냐"고 하자, 초아는 "놀라긴 놀랐다"고 답했다. 소율은 "언니들에게 모든 걸 다 공개했었는데, 너무 큰 일이 생기니까 언니들에게 말하지 못 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금미, 초아, 웨이는 소율을 달랬다. 금미는 "혼자서 힘들지 않았냐"며 걱정했고, 웨이는 "우리 모두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소율은 "언니들에게 말을 하기로 했는데, 겁이 나서 말을 못 하겠더라"고 고백했다.

소율 문희준은 지난 2016년 12월 열애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2개월 후인 2017년 2월 12일 부부의 연을 맺었고, 소율이 당시 임신 7개월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