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침마당'에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이 다뤄졌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아는 만큼 보인다! 약, 알고 먹자'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는 최근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은 한 편도 없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명승권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이 약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말기암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복용하고 싶겠지만, 적어도 의사와 상의는 했으면 좋겠다"고 권고했다.

펜벤다졸은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이를 복용 후 항암 효과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는 폐암 말기인 개그맨 김철민이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조수원은 "김철민 선배님께 여쭤봤더니, (펜벤다졸 복용 후) 통증은 많이 완화됐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크게 찾아오는 고통은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줄어들지는 않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명승권 교수는 "김철민 님의 경우 항암제를 계속 복용, 방사선 치료도 받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면역항암제의 경우 20% 이상까지도 생존율이 나오고 있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