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20 가온차트'에서 가수 윤민수가 최근 제기된 사재기 의혹을 언급했다.

'제9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가 8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 2019년 6월의 주인공으로는 '술이 문제야'를 부른 윤민수와 장혜진이 선정됐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 앞에 선 윤민수는 "요즘에 맨정신으로 살 수 없는 윤민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바이브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윤민수는 "14년 전 선배님(장혜진)과 함께 한 '그 남자 그 여자'로 수상했을 때 선배님께 큰절을 올렸다. 그래서 오늘도 큰절을 올리겠다"며 장혜진을 향해 절을 했다.

장혜진은 "14년 전에는 TV를 통해 보고 있었는데, 윤민수가 절을 해서 놀랐었다. 오늘도 절을 받아 감사하다"며 "지난해에는 윤민수와 함께여서 행복했다.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지만, 수상까지 하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마쳤다.

끝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은 윤민수는 "바이브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윤민수는 "메이저나인 소속 아티스트들은 늘 하던대로 노래하고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지고 정직하게 음악하는 사람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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