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스터트롯'이 시작부터 뜨겁다. 홍잠언, 임영웅, 영기, 삼식이 등 벌써부터 예비 트로트 스타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은 지난 2일 첫 방송부터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9일 방송된 2회는 약 5%P 올라 17%를 돌파했다. 최근 지상파 프로그램들도 10%대 시청률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화제성도 단연 1위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은 1회부터 2만점 후반대의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비드라마 부문 1위로 출발했다.

이러한 뜨거운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참가자들이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의 참가자들은 단 몇 분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방송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장악했다.

1회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주인공은 9세 트로트 신동 홍잠언이다. 이번 시즌에 신설된 유소년부에 출전한 최연소 참가자 홍잠언은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수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박상철 '항구의 남자'를 선곡한 그는 귀여운 율동과 함께 9살이라고는 믿기 힘든 걸쭉한 목소리, 시원한 발성 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다음날에는 지난 2017년 KBS1 '전국노래자랑' 강원도 평창 편에 출연했던 홍잠언의 이력까지 재조명됐다. 당시 7살이었던 홍잠언은 자신을 "평창의 리틀 박상철"이라고 소개한 뒤, '항구의 남자'를 열창했다. 이에 홍잠언은 1등 격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했다.

홍잠언과 함께 덩달아 유소년부 출연자들도 주목받고 있다. 진성의 팬이라고 밝힌 '트로트 영재' 정동원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진심을 다해 불러 진성을 눈물짓게 했다. 또한 11세 임도형은 청아한 고음과 넉살 좋은 무대 매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회의 주인공은 가면을 쓰고 등장한 '삼식이'였다. 직장부A 부문에 출전한 삼식이는 등장과 동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사위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사이, 삼식이는 유현상의 '여자야'로 심사위원들에게 올 하트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이어진 실력의 소유자인 만큼, 삼식이의 정체는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미스트롯'부터 함께한 빡빡이 PD, 노을 멤버 등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됐으나, 삼식이는 모든 추측을 부인했다. 다만 "개인사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할 뿌닝었다.

방송 다음날인 10일 '미스터트롯' 삼식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삼식이의 창법, 무대 매너 등을 통해 JK김동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JK김동욱은 SNS를 통해 "오해하지 마세요"라며 삼식이가 아니라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전 시즌인 '미스트롯'이 송가인을 비롯해 정미애, 홍자 등 수많은 트로트 스타를 낳은 만큼, '미스터트롯' 출연진 중 이들을 넘어설 트로트 스타는 누가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