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팝 가수 앤 마리가 욱일기 셀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앤 마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젯밤 내가 출연한 영국 방송으로 인해 분노하거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만 방송에 출연진들이 입고 나온 의상은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히도 나는 이런 역사에 대해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안 뒤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한다. 현재 방송국과 관련 영상을 내리는 것에 대해 의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 마리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영국 ITV 토크쇼 '앤트와 덱의 새러데이 타이트 테이크어웨이(Ant & Dec's Saturday Night Takeaway)'에 출연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호스트인 앤트와 덱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인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두건을 쓴 채 출연했고, 방송 직후 앤 마리와 찍은 셀카를 SNS에 게재하며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앤 마리는 지난 2018년 8월 발매된 노래 '2002'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에서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무료 게릴라 공연을 개최해 한국 팬들로부터 '걸 크러쉬' '의리녀'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새러데이 나이트 테이크어웨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