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태원 클라쓰’ 이주영이 성 소수자로 사는 트렌스젠더 역할을 아름답고 당당하게 소화해내며, 많은 소수자들에게 내적 응원을 보탰다.

13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 연출 김성윤) 13회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조이서(김다미), 장대희(유재명), 오수아(권나라), 장근수(김동희), 장근원(안보현), 강민정(김혜은), 최승권(류경수), 마현이(이주영), 이호진(이다윗), 김토니(크리스 라이언), 박성열(손현주), 오병헌(윤경호), 조정민(김여진) 등의 청춘 반란기가 그려졌다.

이날 단밤포차 직원 마현이는 이미 논란이 된 자신의 개인적 사정을, 방송을 통해 당당히 공표했다. 이는 장가 장근원이 미리 마현이의 멘탈을 흔들고자 한 야비한 전략이었다.

그럼에도 마현이는 “나는 트랜스젠더다”라며 “내가 나로 사는 것에 다른 사람들의 납득은 필요없다”고 외친 그는 마음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다.

마현이는 결국 프로그램 요리 경연대회에서 당당하게 요리 실력으로 승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런 마현이를 뜨겁게 끌어안은 것은 단밤포차 주인 박새로이였다. 방송을 본 조이서 역시 “언니는 최고야”라며 마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현이는 지금껏 어딘가 쿨한 듯, 사람들을 배려심 있게 챙기는 단밤포차의 핵심 일원으로 활약해왔다. 그런 그가 지금껏 숨겨온 내적 비밀을 세상에 당당하게 공표한 순간은, 배우 이주영의 보이시한 캐릭터 소화력과 매력에 더불어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밖에 없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