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MBC가 칼을 빼들고 준비한 '끼리끼리'가 저조한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종영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측은 7일 티브이데일리에 "'끼리끼리'가 종영한다. 아직 녹화분이 많이 남아있기에, 정확한 종영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끼리' 나뉘어 대결을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박명수, 장성규를 비롯해, 인교진, 이수혁, 은지원, 황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성규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려한 라인업에 힘입어 '끼리끼리'는 타 예능이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과는 달리, 첫 방송부터 정규 편성을 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전 화제와는 달리 '끼리끼리'는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SBS '런닝맨'에 밀려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결국 2월 중순부터는 1%(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 대로 시청률이 떨어졌다. 이후 계속되는 부진에 MBC는 결국 프로그램 종영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끼리끼리'의 후속작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끼리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