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보스턴 테러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보스턴 테러 사건 음모론' 편이 전파를 탔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매년 전 세계 1만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마라톤 행사다. 2013년 4월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시작 4시간 9분 뒤 오후 2시 50분 경 참가자들이 결승선에 들어오고 있을 때 폭발이 벌어졌다. 12초 뒤 2차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을 일으킨 폭탄은 밥솥으로 만든 것으로, 이 폭탄으로 인해 3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고 200명이 부상을 당했다. 범인은 체첸 공화국의 형제였다. 형은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으며 동생은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그런데 이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 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폭탄도 가짜이며, 전문 배우들이 피해 입은 척 연기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첫째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페이지가 테러 몇달 전인 1월 30일에 개설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이 이미 다른 사건 때 다친 사람이라는 것이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사건 당시 현장에서 슬피 우는 모습으로 언론에 보도된 여성이 2012년 샌디훅 총기 난사 사건과 오로라 극장 사건 때도 보도된 동일 인물이라는 것이다.

셋째는 테러가 있기 며칠 전 FBI가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열릴 곳에서 테러 발생시 대응 훈련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이 테러를 조작한 것일까. 음모론자들은 배후로 FBI를 지목했다. 미국 정부와 FBI가 연계해 테러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테러범 형제가 911테러 당일 미국 시민권을 받았다는 점이 범인과 FBI가 긴밀한 관계임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일루미나티가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일루미나티란 세계를 움직이는 비밀조직이다. 1994년에는 일루미나티라는 카드 게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일루미나티 카드 게임에 911 테러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예언하는 카드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한 일루미나티 카드게임에는 마라톤을 하는 여자의 모습이 담긴 카드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예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보스턴 테러 사건의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 페이지가 사건 몇달 전에 만들어졌다는 것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 외의 주장들도 오보나 가짜 주장으로 밝혀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