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김호중이 자신을 보러 찾아와 준 암 투병 환자 팬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27일 밤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김호중의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된 첫 팬 사인회 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호중은 게릴라로 진행된 팬 사인회 현장에 참석했다. 팬클럽을 통해 사전에 참석 인원이 정해졌고, 팬들은 저마다 차 앞뒤로 나눠 탄 채 열렬한 환호로 김호중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들어 가장 더웠던 날씨, 뙤약볕 아래서 자신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기다리는 팬들을 본 김호중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김호중을 실제로 본 팬들 역시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제주도에서 당일치기로 서울을 찾은 팬까지, 다양한 팬들이 오간 가운데, 한 팬이 등장했다. 조수석에 앉아 김호중의 손을 꼭 잡은 팬은 "내가 지금 암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호중 씨 노래 만난 게 기적 같다. 힘 내서 치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이 응원의 말을 전하자 "살고 싶어요"라고 말해 영상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에 김호중은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시울을 붉혔다. 팬 역시 눈물이 고인 채 웃으며 김호중과 작별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호중은 "내 노래가 약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