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깡 신드롬’에 이어 싹쓰리 열풍까지, 가수 비(본명 정지훈)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그가 키운 그룹 엠블랙(MBLAQ) 멤버들의 연예 활동 현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엠블랙은 지난 2009년 10월 ‘메이드 바이 비’라는 수식어를 갖고 데뷔했다. 비가 키운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같은해 론칭한 비스트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쟁이야’ ‘오예’ ‘모나리자’ ‘와이’ 등이 대표곡으로 꼽힌다.

정규와 미니, 싱글, OST 참여 등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온 이들은 지난 2014년 12월 천둥과 이준의 탈퇴로 5인조에서 3인조로 개편했다. 이듬해인 2015년 6월 낸 앨범이 3인조로 낸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었다. 이후 멤버들의 군 복무 등을 이유로 사실상 활동을 멈췄다.

리더 양승호는 윌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로 전향했다.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하다 세 명의 멤버 중 가장 늦게 군 복무를 시작했다. 2017년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지난해 6월 만기 전역했다.

연예 활동 복귀는 뮤지컬로 했다.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연된 뮤지컬 ‘또 오해영’에 남자 주인공인 박도경 역으로 출연했다.

배우 고은아의 남동생이라는 이유로 데뷔 때부터 화제를 모은 미르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 지난 2018년 8월 소집해제 됐다. 이후 유튜버로 전향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메일보컬이었던 지오는 미르보다 빠른 2016년 2월 훈련소에 입소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지난 2018년 2월 소집해제 됐다. 이후 아프리카TV BJ로 데뷔, 아이돌 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종종 솔로 앨범을 발매해 가수로서의 정체성도 유지했다.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힌 지오는 공개연애를 해온 배우 최예슬과의 애정사를 꾸밈없이 공개하며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를 통해 동거부터 결혼까지의 스토리를 모두 공개했다.

그룹 투애니원 산다라박의 친동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던 천둥은 엠블랙 탈퇴 후 솔로 가수이자 배우로 전향했다. 엠블랙 활동 때부터 솔로 음원을 공개해 온 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한 개 이상의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을 펼쳤다.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2009)에 비의 아역인 청소년 라이조 역으로 출연했던 이준은 엠블랙 활동을 마친 후 배우로 전향했다. 엠블랙 활동 때부터 영화 ‘배우는 배우다’(2013) ‘아이리스2 : 더 무비’(2013)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연기돌’로 통했던 그는 이후 영화 ‘럭키’(2015) ‘서울역’(2016)과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2015) ‘귀신은 뭐하나’(2015) ‘뱀파이어 탐정’(2016) ‘캐리어를 끄는 여자’(2016) ‘아버지가 이상해’(2017)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굳혔다.

지난 2017년 10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 지난해 12월 제대했다. 제대 직후부터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DJ로 발탁돼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출연을 검토 중이다. 최근 공개연애를 해온 배우 정소민과 결별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