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제29회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22일 제29회 부일영화상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네이버TV 부산MBC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벌새'가 차지했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이 상은 '벌새'의 여정에서 마지막 상이 될 것 같다. 부산에서 첫 상영을 했는데 작품상을 이곳에서 받게 돼 마음이 먹먹하다"면서 "이 영화를 세상에 보내는 편지라고 생각하며 만들었다. 내가 바란 만큼 화답이 안 올 수 있는데 '벌새'로 보낸 편지가 너무 큰 화답으로 돌아와서 기적같다. 모든 기적을 만들어주신 배우들과 관객 여러분들 등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보라 감독은 '벌새'로 각본상까지 수상하면서 이날 2관왕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김규평을 연기한 배우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이병헌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을 연기한 배우 정유미에게 수상됐다. 스케줄상 불참한 정유미는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인남자연기상은 영화 '호흡'의 김대건이 수상했다. 신인여자연기상의 영예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작은 빛'의 조민재 감독이 수상했다.

남여인기상은 각각 영화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가 수상했다.

이하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벌새' 김보라 감독
▲남우주연상='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여우주연상='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최우수감독상='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남우조연상='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여우조연상='반도' 이레
▲남자인기상='반도' 강동원
▲여자인기상='양자물리학' 서예지
▲신인남자연기상='호흡' 김대건
▲신인여자연기상='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신인감독상='작은 빛' 조민재 감독
▲유현목영화예술상=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촬영상='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촬영감독
▲각본상='벌새' 김보라 감독
▲미술·기술상='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
▲음악상='유열의 음악앨범' 연리목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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