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맛남의 광장'에서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방송인 유병재가 참돔 양식장의 고민을 들었다.

29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은 경남 거제의 참돔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백종원과 유병재는 거제로 내려가 참돔 양식장을 찾았다.

양식장의 주인은 "여기서 참돔을 100톤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작은 치어를 넣어서 3~4년 동안 키워야 출하가 가능한데, 일본산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국산은 팔리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 맞춰서 일본이 참돔을 대량으로 생산했다. 그런데 올림픽이 연기 되자 잉여 참돔을 국내로 대량 수출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본은 1년 내내 물이 따뜻하기 때문에 양식비용 역시 두 배 가까이 차이난다"며 우리나라의 참돔 생산성 역시 일본에 비해 떨어진다고 호소했다.

참돔을 키워도 팔리지 않으니, 어가는 그저 참돔이 계속 크게 둘 수밖에 없는 상황. 주인은 "사료값이 많이 드니까 유지 비용이 더 든다"며 "태풍이 불어서 참돔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절박하다"고 말했다. 한 마리를 생산하는 데 1만원 가량이 드는데, 현재 참돔은 1kg에 8000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실제 양식장에서 길러진 참돔의 회를 시식해본 유병재는 "굉장히 쫄깃하고, 단맛이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백종원 역시 "단맛이 정말 느껴진다"며 "확실히 씹는 맛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맛남의 광장']